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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KT의 목표는 ‘주간 승률 5할’이다. 반타작만 하면 현재 순위를 유지할 수 있고, 이 과정이 쌓이면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기도 올 것이란 계산이다.
KT 위즈는 9월 셋째 주에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일정을 소화한다. 15~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으며, 17~18일에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어 19~20일에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2연전이 예정됐다. 6경기 모두 수도권 경기여서 체력 부담이 덜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주 목표도 똑같이 승률 5할이다. 욕심이야 5할 플러스지만, 삼성도 최근 상승세다. 두산은 선발진이 안정화되고 있다. SK 역시 최근 들어 많이 좋아졌다. 1승 1패씩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 흐름이 좋으면 4승 2패까지 노릴 수도 있다. (주간 승률)5할만 해도 (순위가)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의 맞대결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강철 감독 역시 견제하고 있는 부분이다. “결국 KIA와 남은 잔여경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 두산과 붙었을 때 최대한 (승차를)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KT는 이어 9월 넷째 주에 KBO리그서 가장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팀들로 꼽히는 ‘엘롯기’를 만난다. 22~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4~25일 KIA 타이거즈와 홈 2연전, 이어 26~27일 LG 트윈스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 가운데 LG와 KIA는 KT가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다. 롯데 역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KT가 유독 버거워하는 팀이기도 하다. KT는 올 시즌 롯데와 맞대결에서 3승 7패 승률 .300에 그쳤다. KT가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가장 낮은 승률이다. 이강철 감독은 “롯데-KIA-LG를 차례로 만난다. 다음 주를 잘 버텨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계심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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