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NC를 잡고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시즌 58승 4무 45패, 최근 3연패, 원정 4연패에 빠진 NC는 60승 3무 41패가 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이승진-이현승-박치국-홍건희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2안타-3타점, 정수빈이 2안타-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8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 난조로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권희동의 2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NC 차지였다. 2회 선두 양의지가 좌측 담장 앞으로 향하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투수땅볼 때 2루와 3루 사이서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지만, 권희동이 안타, 애런 알테어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강진성이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추가점은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를 통해 뽑았다. 후속 노진혁 타석 때 1루주자와 3루주자가 더블스틸을 감행했다. 포수가 2루에 송구한 사이 3루주자 권희동이 재빠르게 홈을 파고든 것. 다시 송구가 홈으로 향하며 타이밍 상 아웃이 예상됐지만, 권희동이 감각적인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먼저 도달했다. 득점 성공.
두산이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수빈이 초구에 허를 찌르는 번트안타로 라이트의 흐름을 깼다. 이후 김재호의 볼넷,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서 박건우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최주환이 안타로 찬스를 이은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강진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1루수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2루수 박민우가 잡아 1루에 재빠르게 송구했지만, 공이 1루 베이스커버에 나선 투수 라이트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그 사이 박건우가 역전 득점에 성공. 다만,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3루를 노린 최주환은 태그아웃됐다. 이후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4회에는 선두 허경민과 정수빈(2루타)이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세혁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6회 1사 후 대타 이유찬의 사구와 박세혁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서 박건우의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가 8회 박민우의 3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위부터 라울 알칸타라-박건우-마이크 라이트-박세혁.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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