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톰보이’ ‘워터 릴리스’를 잇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성장 유니버스 그 대미를 장식할 영화 ‘걸후드’가 진짜 나를 찾아 나선 마리엠과 친구들의 찬란한 순간을 담은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이 시대 가장 완벽한 감독 셀린 시아마의 ‘걸후드’가 소녀들의 연대와 우정이 담긴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집에서는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하고, 학교에서는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주인공 마리엠의 유일한 탈출구는 럭비 클럽.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긴장된 선수들의 모습은 마리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뜨거운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이어 마리엠에게 손을 내미는 세 친구의 등장으로 '팀 걸후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푸른 조명 아래에서 찬란한 순간을 함께 맞이하는 소녀들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만난 후 마리엠이 착용하는 승리(VICTORY)의 의미를 담은 'VIC' 목걸이가 시선을 끄는 가운데, 소년을 향해 미소짓는 마리엠과 세상의 높은 벽을 비유하는 듯한 고충 건물 사이를 당당하게 발맞춰 나가는 팀 걸후드의 모습은 가장 빛나는 나를 찾아가는 소녀들의 가슴 벅찬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집, 학교 어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반짝이는 자신을 찾아 나서는 찬란한 성장담 ‘걸후드’. 여성성의 다층적이고 복잡한 면모를 섬세한 시선과 연출로 담아내며 뜨거운 팬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영화 ‘걸후드’는 ‘톰보이’ ‘워터 릴리스’를 잇는 '성장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걸후드’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도기를 겪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스토리로 극찬을 얻으며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해외 유수 20개 영화제에서 11관왕 및 21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았다.
'성장 3부작'중 자국에서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걸후드’는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이 시대 최고의 성장 영화"(Indiewire), "날 것의 격정적이고 에너제틱한 감정을 담아냈다"(Guardian), "관객을 무장 해제시키는 매력"(Independent(UK))등 호평을 얻었으며
특히, 2017년 한 해를 대표했던 수작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으로부터 "자신만의 온전한 우주를 만드는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찌감치 셀린 시아마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기도.
국내에서도 다수의 영화제와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정식 개봉 소취 행렬에 합류한 ‘걸후드’는 셀린 시아마 감독 특유의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시선, 세련된 영화 언어와 더불어 생명력 넘치는 신예 배우들의 연기로 올가을 또 한번 극장가에 '셀린 신드롬'을 일으킬 것이다. 11월 12일 대개봉.
[사진 = 블루라벨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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