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SK 최하위 추락 위기 엄습, 최원태를 공략할까[MD프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SK에 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가 엄습했다. 7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SK 와이번스는 24일 고척 키움전을 내주면서 7연패에 빠졌다.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다. 11연패로 구단 창단 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운 뒤 6연승으로 반등했다. 이후 다시 7연패다. 역시 시즌 내내 해결되지 않는 타선 문제가 크다.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최근 SK 타선의 침묵은 대단하다. 17일 인천 NC전 4안타 무득점을 시작으로 8안타 5득점(18일 인천 NC전), 3안타 무득점(19일 인천 KT전), 3안타 2득점(20일 인천 KT전), 3안타 2득점(22일 잠실 LG전), 8안타 2득점(23일 잠실 LG전), 6안타 1득점(24일 고척 키움전).

7연패 기간 35안타 20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5안타 3득점으로 이기길 바랄 정도로 SK 마운드가 탄탄한 건 아니다. 24일 경기만 해도 6안타에 4볼넷으로 주자 10명이 출루했으나 1득점에 그쳤다. 승부가 갈린 뒤였지만, 1-6으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서 오태곤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 아팠다.

결국 SK는 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에 처했다. 7연패로 뒷걸음 한 사이 최하위 한화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0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11연패를 끊고 6연승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만 해도 구단 창단 최다연패 및 최하위 걱정을 덜어냈으나 이젠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어느덧 1.5경기 차다. 시즌 100패 및 최하위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박경완 감독대행의 목표가 지켜지지 않을 위기다. 연패가 계속될 경우 100패를 당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결국 타선이 힘을 내는 수밖에 없다.

25일 키움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8월16일 롯데전(3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3실점) 이후 어깨 통증으로 개점휴업했다. 40일만의 복귀전. SK로선 최원태를 공략해야 한다. 5월19일에 최원태에게 2⅔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득점을 생산했다. 다만, 최원태의 컨디션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변수다.

SK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핀토. 최근 두 경기서 잇따라 6이닝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 다만, 19일 인천 KT전서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박수를 치며 사실상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박경완 감독대행으로부터 질책을 들은 건 당연했다. 기본적으로 차분한 성격이 아니다. 이날 역시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키움 타선은 최근 회복세다. 23일 광주 KIA전서 17안타 13득점, 24일 고척 SK전서 9안타 3볼넷으로 6득점했다. 핀토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3.85로 매우 약했다. 최근 흐름만 보면 키움 타선이 핀토를 공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키움의 상승세 유지 혹은 SK의 7연패 탈출 여부는 SK 타선과 최원태의 승부에 달렸다.

[SK 선수들(위), 최원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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