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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스포츠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4)가 임신 과정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1일 최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 '최희의 노잼희'에 "31주 임신의 모든 것 15kg체중증가,필수 영양제, 입덧, 등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최희는 "제가 겪었던 임신 과정과 감정들, 준비했던 것들을 정리해보려 한다"며 "아기천사 복이는 결혼 준비 중에 찾아왔다. 임신테스트기 두줄을 봤을 때 당황스러움이 생기기도 했다. 기분이 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신 초기부터 되돌아 본 최희는 "초기부터 입덧을 심하게 해서 18주까지 꽉 채워서 했다. 머리 아프고, 열나고, 구토는 기본이었다. 먹기 싫은 음식을 생각만 해도 입덧을 했다"며 "저는 임신 초기가 제일 힘들었다. 밤 9시만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열도 많이 나서 침대에 딱 붙어서 끙끙대고 자기 일쑤였다. 워낙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서 감정적으로 예민했다"고 회상했다.
또 임신과 나이의 상관성에 대해 언급하며 "12주 쯤에는 1차 기형아 검사를 하고 16주 쯤에 2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데 병원에서 그때그때 알아서 해준다. 서른 다섯 살이라 나이가 많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산부인과에서 '서른 다섯은 정말 어린 편에 속한다. 요즘엔 산모들이 워낙 자기 관리를 잘했고 건강하기 때문에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셨다. 임신에 조급한 분들이 있을 거다. 하지만 자기 몸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위로했다.
이어 임신 20주 이후부터 황금기였다고 밝힌 최희는 "태동을 느끼니까 내 뱃속에 생명체가 있다는게 비로소 실감이 됐다. 조금씩 없던 모성애가 생기더라. 또 살도 확확 쪘다. 매일 몸무게를 재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병원에 갈 때마다 쟀더니 진짜 확 늘어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동시에 여러 고충들을 토로하며 "배가 나오고 몸무게가 증가하면서 다리가 붓고 저리시 시작했다. 또 환도선다라는 게 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 몸을 부드럽게 해주는 호르몬이 나오다고 하더라. 엉치뼈와 골반 통증을 유발한다 하는데, 환도선다 통증은 진짜 비명이 나온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커진 자궁이 다른 장기를 압박한다. 저도 후기 입덧을 해서 음식을 먹기만 해도 더부룩하고 방광도 압박해서 화장실을 진짜 자주 간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끝으로 최희는 임신 32주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이제 복이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설레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친구들이 '닥치면 다 한다'고 해줘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하루하루 태교라고 할 건 없고 최대한 즐거운 생각, 감사한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끝을 맺었다.
[사진 = 유튜브 '최희의 노잼희'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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