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오지환과 유강남이다"
LG는 지금 갈림길에 서있다.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2위 KT와 2경기차로 뒤져 있고 5위 KIA에 1.5경기, 6위 두산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어 조금만 상승세를 타면 더 높은 순위로 향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가을야구 순위권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남은 시즌 키플레이어로 주저 없이 2명의 선수를 꼽았다. 바로 오지환과 유강남이다.
류 감독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키플레이어는 오지환과 유강남이다"라면서 "그 친구들이 치면 쉽게 이긴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막히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류 감독은 유강남의 최근 타격 컨디션을 우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요즘 (유)강남이가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팀에 점수가 잘 안 나온다. 어제도 9회에 번트를 댈까 싶었지만 강공을 했는데 결과가 병살타였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번타자 오지환과 8번타자 유강남이 터져야 LG의 득점 루트도 쉽게 가동될 수 있다는 것이 류 감독의 판단이다. "(오)지환이가 좋은 출루율을 보이고 강남이가 장타를 치거나 안타 2개 정도를 치면 점수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어 류 감독은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았으니 경기 전에 기사를 볼 것 같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효과가 있기를!"을 외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오지환(왼쪽)과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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