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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광섭의 아내 이송이가 남편의 달라진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5일 밤 방송된 채널A, SKY 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KBS 공채 22기인 데뷔 13년차 개그맨 이광섭(41)과 그의 8세 연하 아내 이송이(33)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2018년 결혼에 골인, 8개월 된 첫째 아들을 두고 있는 두 사람. 아내 이송이는 현재 임신 5개월로, 둘째 출산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송이는 "남편이 연애기간에는 혈기왕성하고 건강했다. 그래서 8살 차이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결혼 후로 남편이 사랑을 할 때 상전처럼 받기만 한다. 사실 상전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며 "내가 시작해서 끝까지 나만 열심히 한다. 남편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내가 많이 힘들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이광섭은 "실제로 나는 굉장히 활동적인 성격이다. 예전에 물어봤더니 아내가 '수비보다 공격이 좋다'고 하더라. 그랬는데 이야기를 평소에는 불만을 이야기 안하다가 왜 방송에서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공격을 좋아하는 아내를 배려한 것이다"고 나름의 반격을 내놨지만, 이송이는 "나는 나름대로 짜증을 내면서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사랑을 나눌 때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들어서 내가 중간에 멈춘 적도 있다. 그래도 본인이 올라오진 않는다"고 공격을 이어갔다.
이광섭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임신을 하고 나면 부부관계를 하면 안되는 줄 알았다. 아이에게 해가 갈까봐 겁이 나더라"면서 "또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 회사가 없다보니 일을 직접 잡아야하고, 그러다보니 일을 잡기 위해서 영업도 하게 된다. 그러다 집에 들어오면 쉬고 싶어진다"고 고백했다.
이송이의 불만은 더 있었다. 이송이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신과 달리 스킨십이 부족한 남편에 대한 불만을 말했다. 그는 "남편과 키스를 한 것이 연애 시절을 제외하고는 다섯 번이 안된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몸매 좋은 여자 사진에만 '좋아요' 눌러놨더라. 그걸 보고 속상해서 내가 '빚을 내서라도 가슴 수술을 하겠다'고 말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이광섭은 "몸매 좋은 사람에게 '좋아요'를 누르는 게 아니라, 그 분들이 다 지인이다. 지인이라서 '좋아요'를 누르는 거이다"고 해명했고, 이송이는 "나에 대한 스킨십이 부족해졌는데 그런 상황이 '좋아요'를 보니 나는 속상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광섭은 "솔직히 내가 피하는 것은 있었다. 성병은 아니고 주요 부위에 습진 같은 것이 생겨서 아내 몰래 병원을 다닌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아내가 놀랄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워낙 공격적이다보니 내 중요부위를 다친 적도 있다. 그 사실을 알면 아내가 상처를 받을까봐 그것도 말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피한 기간이 6개월 정도 있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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