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 유망주 남호(20)가 위기의 LG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남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남호는 이날 1회초에 고비가 찾아왔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남호는 1회초 시작만 해도 박해민에 2루 방면 내야 안타, 김호재에 볼넷, 구자욱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일언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을 찾았다. 김동엽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남호는 다니엘 팔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 이원석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선방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남호는 1회초 김동엽을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5회초 이성규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을 때까지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신바람을 냈다. 15타자 중 12타자에게 5구 이내 승부가 이뤄질 만큼 신예 투수 답지 않은 빠른 승부를 펼쳤다. 5회까지 안타 1개만 맞은 남호는 삼진 4개를 잡으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침 LG가 5회말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아 데뷔 첫 승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LG 선발 남호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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