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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JYP의 수장 박진영은 최근 세계적 패션 매거진 ‘하이스 노비티 재팬’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가 입은 옷은 ‘르메테크’ 박성일 디자이너의 실크 자카드 슈트.
박성일 디자이너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JYP의 열혈팬인데, 직접 입어서 무척 영광이었다”면서 “실크 자카드 슈트는 동양적 무늬를 넣어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고 말했다.
그의 패션은 K팝 스타가 즐겨 입는다. 방탄소년단이 NHK 방송에서 입었던 퍼포먼스 의상을 비롯해 super M 콘서트의 태민 단독 무대 의상 등이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스타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 의상을 전공한 둘째 누나의 영향을 받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옷 잘입는다고 소문이 났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했다. 4학년 졸업작품전이 끝나고 6개월간 유럽을 여행했다. 사연이 있었다. 평소 동경했던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 하이더 에커만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반나절을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파리, 런던, 밀라노 패션 위크를 보면서 갈증을 채웠다.
“그 분이 서울에 첫 단독 스토어 오픈을 위해 왔을 때 같이 포옹을 하며 이야기를 한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무작정 찾아갔어요. 저도 언젠가 세계적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죠.”
르메테크, 이방인처럼 자유분방한 사람을 위한 패션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2018년 5월 ‘르메테크’를 론칭했다. 이방인이라는 뜻이다. 유럽에서 이방인처럼 살았던 경험을 살렸다. 자유분방한 패션을 추구한다. 그는 ‘실크’로 승부수를 띄웠다. 첫 직장으로 '진태옥' 막내 디자이너로 일했다. "진태옥 선생님의 화려한 실크 의상들을 보면서 실크의 매력에 더욱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 실크는 거의 유일하게 남은 천연소재다. 실크만이 낼 수 있는 느낌은 어떤 소재도 따라올 수 없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독보적인 매력이 강점이다.
“실크 셔츠가 가장 잘 나가요. 특히 연예인 스타일리스트가 좋아하죠. 스타를 빛나게 해주니까요.”
지드래곤 컴백 무대 의상도 만들고 싶어
그는 영화를 즐겨본다. 첫 번째 컬렉션은 ‘영웅본색’을 참고했다. 느와르 영화는 영감의 원천이다. 록스타의 옷도 유심히 관찰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감각을 눈여겨본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연예인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입지를 굳히고 싶어요. 어렸을 때 뮤지션을 좋아했거든요. 만족도가 높아요. 유명 셀럽이 제 옷을 입으면 뿌듯하죠. 평소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셀럽이 실제 입은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지드래곤이 컴백을 한다면 언젠가 꼭 무대 의상도 만들고 싶습니다.”
[사진 = 르메테크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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