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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청소년 성희롱 논란 장면을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놀면 뭐하니?', SBS '박장데소',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 JTBC '장르만 코미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 7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한글의 독창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며,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한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글날을 제정한 것"이라며, "이러한 한글날을 앞두고도 방송에선 오직 흥미만을 목적으로 품위를 저해하는 신조어·비속어를 비롯해 어문 규범에도 어긋나는 의도적인 표기 오류 표현 등이 남용되고 있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방송언어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방송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한 후 엄중하게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또 출연자들이 다수의 술병을 배치한 채, 서로 술을 따르고 마시는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SBS플러스와 SBS funE '내게 ON 트롯'에 대해서도 '법정제재(주의)'가 의결돼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이외에도 안마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출연해서 마사지를 하는 장면을 방송한 TV조선 '뽕숭아 학당 1부', 청소년인 출연자에게 2차 성징과 관련해 음모 발생 여부 등을 묻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아내의 맛 2부' 등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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