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태훈이 통산 4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훈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태훈은 전날보다 2계단 상승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조민규와는 1타 차이.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11~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 8개 대회서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대회에 앞서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상금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던 상황. 이날 활약으로 2018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4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태훈은 경기 후 “아이언과 웨지를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며 “사실 5개홀 연속 버디를 넣고 나서는 코스레코드를 경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1번홀부터 5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이어 박상현이 중간합계 3언더파 단독 3위, 홍순상이 2언더파 단독 4위, 박정환이 1언더파 단독 5위에 위치했다. 박정민, 이재경, 강경남은 이븐파 공동 6위, 조성민, 윤세준(미국), 이수민, 이지훈, 조우영은 1오버파 공동 9위다.
[김태훈.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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