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NC 루친스키, 마지막 고비 못 넘겼다…6연승 중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6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민호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루친스키는 6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루친스키는 이형종의 3루수 땅볼을 유도, 한숨 돌렸다. 루친스키는 이어 채은성의 4-6-3 병살타를 유도했다. 루친스키는 2회말에도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민성-오지환-양석환을 ‘KKK’ 처리하며 2회말을 끝냈다.

루친스키는 3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유강남(유격수 땅볼)-정주현(3루수 땅볼)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잡았지만, 홍창기-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루친스키는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 덕분에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처리, 위기서 벗어났다.

루친스키는 경기 중반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4회말 김현수(유격수 플라이)-김민성(투수 땅볼)-오지환(2루수 땅볼)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든 루친스키는 5회말에도 양석환(중견수 플라이)-유강남(투수 땅볼)-정주현(삼진)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루친스키는 6회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이형종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루친스키는 채은성(2루수 플라이)-김현수(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루친스키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루친스키는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오지환-대타 박용택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루친스키는 대타 김호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루친스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NC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임정호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NC 불펜진이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야수 실책이 포함돼 루친스키의 최종기록은 4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루친스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8승 3패 평균 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있었다. 또한 지난 시즌 포함 LG전 2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LG전에서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6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드류 루친스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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