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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파일럿 방송 당시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완성도 높은 만듦새를 갖춰 돌아왔다.
10일 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가 첫 방송됐다.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와 극한 생존기를 그리는 '안다행'의 첫 번째 주인공은 2002년 축구 월드컵의 주역 안정환, 이영표였다. 앞서 일명 '톰과 제리' 케미로 안방극장을 뒤흔들며 2개월 만의 초고속 정규 편성을 이끈 두 사람은 환상의 티키타카로 매 장면 웃음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스튜디오 진행자 군단 방송인 붐, 가수 홍진영, 개그맨 문세윤까지 합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안정환과 이영표는 남서쪽 끝자락의 외딴 섬에 자리 잡은 개성만점 자연인 제임스 오를 만났다. 점심을 위해 식자재 구하기에 나선 세 사람은 무거운 배를 옮기며 고군분투했다. 그때 자연인이 "노를 두고 왔다"라고 폭탄선언을 했고, 대표로 노를 찾으러 떠난 이영표는 게를 발견하고는 해맑게 웃으며 갯벌로 향했다.
안정환은 발이 박혀 옴짝달싹 못 하다 자연인에 구조된 이영표를 향해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이번 섬에서는 안 싸울 수가 없겠다"라며 한숨을 내뱉어 폭소를 안기는가 하면, 고무장갑을 끼고 수십 분간 장어와 사투를 벌이는 이영표에 "내가 볼 때는 잘 못 하면 선생님께 해달라고하면 된다. 굳이 하겠다고 한 마리에 30분씩 걸리고 그것 때문에 시간이 다 갔다. 배고파 죽을 뻔했다"라고 불만을 쏟아내다가 "제임스 오 선생님은 조급해하지 않고 좋은 것 같다. 그때 느꼈다. 영표와 비슷하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아울러 예고편에서는 눈물을 쏟는 안정환의 포착돼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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