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친 김에 3연전 스윕을 노리는 두산과 연패 탈출이 절실한 KT가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5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두 팀의 이번 시즌 수원 최종전이다. 지난 9일과 10일 경기는 모두 두산이 가져갔다. 첫날 크리스 플렉센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전날 선발 함덕주가 1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이 18안타에 13점을 뽑는 화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로 KT와의 상대전적을 7승 7패 백중세로 만들었고, 3위 KT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이날 결과에 따라 5위에서 최대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을 발휘하는 두산이다. 9월 한 달간 11승 1무 13패로 고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위태로웠지만, 10월이 되자 7승 2패 상승세와 함께 2위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위 KIA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비교적 넉넉한 상황. 비결은 주축 좌타자들의 반등이다. 9월 극심한 기복을 겪었던 김재환, 오재일 등이 감을 되찾으며 10월 팀 타율 1위(.344)에 기여했다. 마운드가 흔들려도 타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는 두산 특유의 팀컬러가 살아났다.
반면 2위까지 올라 선두를 추격했던 KT는 2연패에 빠지며 LG에게 자리를 내줬다. KT가 시리즈에서 2패 이상을 당한 건 지난달 11일 창원 NC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경기 전까지 7승 5패로 강했던 두산을 상대로 2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9일 타선이 침묵했고, 10일 타선이 꾸준히 추격을 펼쳤지만, 마운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3⅓이닝 6실점 강판이 뼈아팠다. 승패마진 +16에도 가을행을 확정짓지 못하는 치열한 순위싸움 속 뒷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두산은 3연전 스윕을 위해 토종 에이스 최원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전 기록은 38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3.74로,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인천 SK전에선 4⅓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4경기(구원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첫 풀타임 시즌에서 선전하고 있는 최원준을 향해 “변화구보다 직구의 완성도를 높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KT는 벼랑 끝 탈출을 위해 에이스 오드라시머 데스파이네가 출격한다. 시즌 기록은 30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4.18로 훌륭하지만, 10월 들어 2경기 연속 부진을 겪었다. 1일 삼성전에서 6이닝 5실점, 6일 롯데전 5⅔이닝 5실점 난조를 겪으며 개인과 팀이 모두 승리에 실패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0을 남겼다. 6월 2일 첫 맞대결에서 5이닝 10실점 악몽을 겪었지만 8월 14일(6이닝 2실점)과 9월 9일(7이닝 2실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KT가 2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데스파이네의 반등이 절실하다.
[최원준(좌)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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