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트리플 더블’ 레이커스, 마이애미 꺾고 V17 달성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파이널 6차전에서 106-93 완승을 따냈다.

르브론 제임스(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파이널에서 개인 통산 11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앤서니 데이비스(19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부상에 따른 우려를 딛고 제몫을 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ABA 시절 포함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한 2009-2010시즌 이후 10년만의 우승이었다. 마이애미는 세간의 평을 뒤집고 파이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레이커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제임스가 돌파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한 것. 대니 그린의 3점슛, 데이비스의 덩크슛도 큰 힘이 됐다. 제임스가 9득점을 몰아넣은 레이커스는 28-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단숨에 마이애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토대로 고른 득점분포를 바탕으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도 원활하게 이뤄진 레이커스는 64-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론도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고, 데이비스의 골밑장악력이 더해져 뱀 다에바요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7-58이었다.

승기를 잡은 레이커스는 4쿼터에도 주축선수들을 투입,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제임스가 일찌감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레이커스는 별다른 위기 없이 마지막 12분을 운영, 파이널 우승을 따냈다.

[레이커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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