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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

"가족 의미 되새겼으면"…'누가 뭐래도' 나혜미→김하연, 안방극장 물들일 '따뜻 메시지' [종합]

시간2020-10-12 15:03:07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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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누가 뭐래도’가 따뜻한 가족극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연출 성준해 극본 고봉황)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성준해 감독, 나혜미, 최웅, 정민아, 정헌, 도지원, 김유석, 정한용, 김하연이 참석했다.

‘누가 뭐래도’는 365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꽃집을 중심으로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과 일과 사랑 앞에 닥친 난관을 치열하게 이겨내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가족 드라마.

이날 성준해 PD는 “몇 작품 하면서 제작발표회에 참가해봤는데 코로나 시대 때문에 새로운 형태로 제작발표회를 하게 된 게 씁쓸한 감정이 드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누가 뭐래도’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가족의 성장 드라마”라며 “가족 구성원들의 주역분들이 나와 계신데 좌충우돌, 갈등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이 가족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한 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가족에 대한 중요함, 얼마만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지 깨달았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전달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극 중 도도한 여신 미모와 달리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에 도를 살짝 넘는 반전 입담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기상캐스터 김보라 역을 맡은 나혜미는 “자기 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성격 자체가 시원시원하고 당차고 톡톡 튀고 열심히 살기 때문에 그런 점이 매력인 것 같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한 60%?”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사는 부분은 굉장히 비슷한 것 같고, 제가 그렇게 톡톡 튀는 성격은 아니어서. 톡톡 튀고 밝아 보이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웅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나혜미는 “일단 미소가 예쁘시다. 처음에 편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촬영 때마다 자주 간식을 많이 사주시더라.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최웅도 나혜미의 첫인상에 대해 “리딩 때 처음 뵈었는데 진짜 아나운서 출신이신 줄 알았다. 대사 중에 어려운 대사가 있었는데 그걸 정말 잘하시더라. 되게 예쁘셨다”고 밝혔다.

최웅의 경우 ‘누가 뭐래도’를 통해 장편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한다. 최웅은 “믿기지 않았고 축하, 응원도 많이 받으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매력적으로 보여 졌으면 좋겠다. 되게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부담감을 많이 덜고 빨리 더 노력하는 강대로(최웅)가 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아는 방송 아이템 발굴을 위해서라면 전국 방방곡곡 산간 오지도 불사하는 열혈 방송 작가 신아리 역을 맡았다. 보라(나혜미)와는 학창 시절 절친이었지만 부모의 결혼으로 의붓자매가 되면서부터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남보다 못한 사이. “자기 할 말은 다 하고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시원시원한 성격이 아리의 매력”이라고 밝힌 정민아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열심히 가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아리랑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혜미와 “현실 자매 케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극 중 대립하는 역할인 만큼 “언니를 대본 리딩 때 처음 뵈었는데 정말 자매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잘 싸우고 잘 맞는 것 같다”고 나혜미와의 케미에 대해 전했다.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는 유망 스타트업 CEO 나준수 역의 정헌은 “준수는 일적으로 프로페셔널 한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 이면에 사람으로 인한 상처가 있다. 연민 그런 것도 일종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인간미 있는 모습, 허당기 있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일일 드라마에 출연하는 도지원은 “‘서울 뚝배기’, ‘웃어라 동해야’ 그 다음에 ‘누가 뭐래도’를 하게 됐다. 그동안 KBS 일일극은 거의 40% 넘는 시청률을 가진 드라마를 했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도 타 드라마보다는 시청률을 조금 더 올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미소 지었다.

김윤석과는 극 중 부부. 도지원은 “이번에 두 번째다. ‘웃어라 동해야’ 때 저를 좋아하는 삼촌 역으로 나왔다”며 “그때는 저를 좋아하는 상황으로만 갔는데 이번에는 저의 남편 역으로 나와서 소원 이루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석은 ‘웃어라 동해야’ 때를 떠올리며 “10년 전에 제가 정말 사랑을 했다. 그리고 그때 못 다 이룬 사랑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루게 된 게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도지원 씨와 연기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10년 전과 너무 변함이 없어 깜짝 놀랐다. 지금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아 항상 연기할 때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일 드라마에 자주 출연해 온 정한용은 “TV 드라마를 안방극장이라고 그러지 않나. 우리나라가 무섭게 가족이 파괴되는 시대다. 가족 파괴 시대에 드라마도 함께 가족 드라마가 많이 없어졌다. 새롭게 가족 통합의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이 아닌가, KBS 일일 연속극이 가족 통합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누가 뭐래도’가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웅은 “KBS 1TV 저녁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누가 뭐래도’ 본방 사수 꼭 해주세요!”라고 힘줘 말했다.

나혜미도 “‘누가 뭐래도’ 오늘 첫 방송이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 저희 너무 재밌게 선배님들과 선생님들과 촬영하고 있다”며 “꼭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애교 가득 본방사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누가 뭐래도’는 ‘기막힌 유산' 후속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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