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16-5, 코리안좀비 MMA)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찬성은 오는 18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의 메인 이벤트에 출전,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14-1, 미국)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찬성은 출국에 앞서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을 만큼 컨디션은 좋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의 목표는 UFC 페더급 타이틀이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렸던 UFN 대회에서 에드가를 쓰러뜨린 뒤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라고 외치며 타이틀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오르테가와의 대결에서 정찬성이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승리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찬성은 “다른 경기와 다를 건 없다. 이번에도 누구보다도 승리가 간절하며, 케이지 위에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여파에 ‘코리안 좀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찬성은 예전처럼 미국에서 훈련이 어려워지자 훈련 캠프를 국내에 마련하기로 결정했고, 에디 차 코치와 함께 바비 모펫, 조니 케이스가 스파링 파트너로 직접 내한해 훈련을 도왔다.
정찬성은 “모두가 나에게 집중되어 있었던 캠프였기 때문에 미국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더 좋았다. 에디 차 코치님의 미국 팀에는 일류 파이터들이 속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훈련하고, 휴식하고, 먹어야 하는지 등의 몰랐던 정보를 물어볼 기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찬성은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오르테가의 작은 습관 하나까지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 시간이 많았다. 코치님이 첫날 짠 운동 스케줄을 한달 반 동안 한 타임도 어기지 않고 운동만 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라고 전했다.
팬들을 향한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정찬성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한결같이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고, 멋진 경기를 위해 항상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 왔다. 고마워요”라는 짧고 굵은 감사 인사도 전했다.
[정찬성.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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