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알칸타라가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 막은 두산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역시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무사사구에 탈삼진 8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알칸타라는 시즌 17승째를 가져갔다.
두산 타선도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말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재환이 좌중간 적시타로 화답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박세혁도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박건우가 득점해 1점을 추가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은 김이환과 14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좌전 2루타를 터뜨렸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 땅볼로 3루에 안착하자 김재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두산이 3-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오재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두산이 4-0으로 리드했다.
4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은 3루 방면으로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다. 한화는 김이환 대신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주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정수빈을 득점하게 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은 3⅓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두산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알칸타라에 이어 8회초 홍건희, 9회초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의 득점을 저지했다.
두산은 71승 57패 4무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43승 87패 2무.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입장을 재개했고 28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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