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유독 많은 풍파 속에 치렀던 한화의 2020시즌이 마침표를 향하고 있다. 탈꼴찌는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지만, 한화에겐 그보다 더 중요한 당면과제가 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남은 11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한화는 133경기에서 43승 88패 2무를 기록, 10위에 머물러있다. 한때 상승세를 그려 탈꼴찌도 노렸지만, 다시 9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잔여경기서 직접적인 맞대결이 없기 때문에 탈꼴찌는 만만치 않은 과제다.
하지만 순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는 게 최원호 감독의 견해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가장 큰 목표는 접전을 치르는 것이다. 상대팀이 하위권에 있는 팀은 무시하는 경향이 조금 있다. 비록 지금은 최하위에 있는 한화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제처럼(14일) 지더라도 상대 마무리투수를 끌어내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불펜 운영에도 변화가 따른다.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강재민,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등판할 수 있는 마땅한 상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불펜투수에게 너무 긴 휴식은 오히려 독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정우람, 강재민은 이제부터 경기내용에 상관 없이 1이닝을 던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용과 관계 없이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만약 팀이 지고 있다면, 이전보다 빨리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26경기(선발 25경기)에서 5승 10패 평균 자책점 4.34를 기록한 김민우는 지난 14일 두산전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마지막 등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준 만큼, 김민우는 향후 무리하지 않는 차원서 회복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이번 주는 매일 경기를 치르지만, 다음 주는 2경기밖에 없다. 마지막 주에도 4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