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악동뮤지션의 멤버 이수현(21)이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의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이수현은 자신의 싱글 '에일리언(ALIEN)' 발매를 기념해 마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악동뮤지션의 정규앨범 3집 '항해' 이후 약 1년 여 만의 컴백이자, 첫 솔로로 돌아온 이수현은 '에일리언'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강렬한 임팩트를 안겼다. 그동안 러블리하고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대중의 마음을 녹였던 그가, 싱글 앨범 'ALIEN'엔 어떤 의미를 담아낸 것일까.
"'ALIEN'은 단정 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돼요.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것을요.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슈퍼 에일리언이라는 자아를 찾게 되죠.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곡을 듣고 자신도 어떤 비밀을 가진 에일리언일지 파헤쳐 보세요! 그리고 저와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에일리언 군단이 되어 보는 게 어떨까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를 지나, 어느덧 악동뮤지션으로서 6년을 활동한 이수현은 첫 솔로곡 'ALIEN' 발매를 앞두고 있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과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예고되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수현은 솔로 준비에 앞서 같은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제가 어떤 장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냐고 했을 때, 팝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오빠가 제 목소리에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지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컸죠. 대중적이면서도 제 목소리가 잘 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노래가 나왔어요."
홀로서기를 끝낸 이수현의 'ALIEN'은 트렌디한 댄스 팝 장르로, 악동뮤지션과 차별화된 길을 만들어가면서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본래 '이수현'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다. 자존감이 바닥난 어린 딸에게 사실은 딸이 외계인이었다는 엄마의 고백으로 이야기가 시작하며, 이찬혁이 작곡·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생인 이수현만의 매력적인 보컬뿐만 아니라 춤 실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저도 꼭 한번 팝 장르를 혼자서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노래가 금방 잘 나왔는데, 문제는 댄스 팝이었던 거죠. 둘 다 잘 편곡된 'ALIEN'을 들으면서 '이거 어떡하지? 무조건 춤 제대로 춰야겠는데?'라면서 걱정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직접 저에게 칭찬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 춤이 '볼만하다'고 했다는 걸 들었어요. 모른 척하고 있는데 기분은 좋더라고요.(웃음)"
사전에 공개된 'ALIEN'의 티저 포스터와 스포일러 영상에선 이수현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엿볼 수 있다. 민트색 뿔 머리, 레드 립, 강렬한 핫핑크 의상으로 등장한 그는 진짜 '에일리언' 같은 비주얼로 이목을 끌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가창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중점을 두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래전부터 솔로곡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뻐요. 솔로로 나온다면 저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악동뮤지션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다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많이 했고요. 올해 날씨 좋을 때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
한편 이수현의 신곡 '에일리언(ALIE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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