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개막전부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3-2로 승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루소가 28득점, 정지윤이 21득점, 양효진이 18득점, 고예림이 8득점을 올렸다. 김다인이 세터로서 경기 전체를 책임졌고 리베로 김연견도 부상을 털고 복귀를 신고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다인을 세터로 줄곧 기용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다인이 개막 첫 경기라 부담감이 컸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틴 것 같다.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라는 이 감독은 "김다인과 이나연의 스타일이 다른 부분이 있다. GS칼텍스가 이나연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김다인을 기용했다.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 비중을 조금씩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지금은 두 선수가 5대5 비중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연견에 대해 "김연견은 아직 부상 트라우마가 있어서 혼자 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김주하가 리시브 감이 좋아서 같이 활용할 것이다"라는 이 감독은 "지금 김연견의 몸 상태는 80~90% 정도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날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하며 맹활약한 정지윤에 대해서는 "센터와 라이트 모두 준비하고 있다. 주로 센터를 보면서 간혹 라이트를 소화하는 형태다. 상대가 우리를 잘 알고 있고 15점 승부였기 때문에 높이와 공격력으로 싸워야 할 것 같아서 마지막 세트에는 라이트로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소에 대한 이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이 감독은 "루소가 KOVO컵 때는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았고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지금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블로킹을 이용하거나 연타를 때리는 공격들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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