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남호(20, LG)가 최형우(KIA)의 한방에 무너졌다.
남호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남호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구원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잠실 NC전에선 4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데뷔 첫 경기.
시작은 무난했다. 1회 1사 후 김선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레스턴 터커-최형우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도 1사 후 황대인-김태진의 연속 볼넷에 이어 한승택-박찬호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선두 최원준을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2루서 터커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원준의 3루도루에 이어 최형우에게 우월 동점 3점홈런을 헌납했다.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된 탓이었다. 이날 첫 피안타가 홈런으로 기록된 순간.
남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3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베테랑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4개다.
[남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