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막판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를 지켜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3연승, 홈 8연승을 달리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77승 3무 58패 2위. 반면 최근 2연패, 잠실 5연패에 빠진 KIA는 68승 65패가 됐다.
LG는 선발 남호가 2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송은범-김윤식-이정용-진해수-고우석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송은범.
타선은 선발전원안타에 힘입어 1회부터 6회부터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그 중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유강남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빛났다.
반면 KIA 선발 김기훈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최형우의 동점 3점홈런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LG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오지환이 1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곧바로 상대 포일 때 홈까지 밟았다.
2회에는 9번 정주현이 모처럼 한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기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6월 16일 한화전 이후 약 4달 만에 시즌 4호포를 신고한 것.
KIA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원준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선빈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냈다. 프레스턴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3루 도루에 이어 최원준이 우월 3점홈런으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남호를 강판시키는 한방이기도 했다.
L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민성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로 4-3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4회 정주현의 2루타와 오지환의 사구로 맞이한 2사 1, 2루서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KIA는 5회 선두 최원준의 3루타와 터커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다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자 LG가 5회 선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양석환의 적시타, 유강남의 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오지환이 안타, 김현수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양석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2사 만루서 김태진과 대타 김민식의 적시타, 9회 1사 2, 3루서 최형우, 나지완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왔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김태진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구본혁의 점핑 캐치에 막힌 게 아쉬웠다.
[위부터 오지환-정주현-유강남-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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