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계속 7번 타자에게 찬스가 걸렸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가 원하던 한 방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7번 타순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변상권이 일을 냈다.
변상권은 17일 고척 두산전 선발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준태의 발목 부상 당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박준태의 복귀 이후 출전기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지금은 사실상 외야 백업 1옵션이다.
이날 키움은 연이어 7번 타자에게 찬스가 걸렸다.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7번 타자는 허정협. 그러나 2회 1사 1,2루서 두산 최원준의 슬라이더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2사 1,2루 찬스서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초구 138km 패스트볼에 빗맞은 3루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6회 1사 1,3루 찬스가 다시 허정협에게 걸렸다. 마운드에는 좌완 이현승. 그러자 김창현 감독대행은 허정협을 빼고 주효상을 대타로 넣었다. 포수지만, 일발장타력이 있다. 이때 두산 김태형 감독도 박치국을 올렸다. 결국 주효상이 박치국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키움은 2사 만루서 전병우의 동점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닝이 끝나자 주효상이 빠지고 변상권이 중견수로 들어갔다. 박준태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그리고 3-3 동점이던 7회말에 또 다시 7번 타자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2사 만루였다. 마운드에는 이승진. 김 감독대행은 변상권에게 믿음을 보냈다. 변상권은 이승진의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7번에서 막힌 흐름을 뚫은 주인공은 변상권이었다. 경기 중반에 투입돼 첫 타석에서 큰 일을 해냈다. 1승이 급한 키움으로선 천금 같은 변상권의 결승타였다.
[변상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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