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오늘(21일) 개봉, 가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21일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 이자영(고아성)·정유나(이솜)·심보람(박혜수)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조금만 노력하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낭만이 있는 시대, 1995년을 유쾌한 분위기로 담아내고자 했다"라는 이종필 감독의 연출 의도대로, 1995년 국제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세 친구의 우정과 연대, 포기를 모르는 용기로 함께 이뤄낸 성장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말단 사원들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출연진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던 바.
이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벌써부터 입소문이 터지며 4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020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는 물론,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며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트로'라는 멋과 분위기를 선사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하는 것. 세미 정장부터 파워 숄더 재킷, 금 액세서리, 미니스커트, 오버립과 갈매기 눈썹 등 90년대의 시그니처이자 현재의 눈에도 스타일리시한 레트로풍 의상과 분장으로 세 친구들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90년대 당시에 실제로 기업에서 말단 사원들이 착용했던 유니폼은 밝은 자주색으로 선택, 영화 속 유쾌 발랄한 분위기가 한층 돋보이며 몰입감을 높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대해 주연 고아성은 "'지구촌', '글로벌'이 막 시작되는 그 시기에 사용했던 영어 발음과 자영, 유나, 보람의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에 맞는 영어를 함께 녹여내고자 했다"라며 "말단 사원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삼진그룹 자리에 앉았을 때 자영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을 감정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이솜은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95년도를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요즘 친구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박혜수는 "1990년대를 아는 사람들은 향수에 젖어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요즘 세대들은 보람이 고민하는 부분을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거다. 배경은 90년대 중반이지만 지금 직장 생활을 하는 20대와 30대에게도 많은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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