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KOVO컵 깜짝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홈 개막전부터 제천 KOVO컵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 5일 KOVO컵 결승전에서 김연경, 이다영 등이 합류한 ‘절대 1강’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의 위용을 뽐낸 흥국생명을 셧아웃으로 잠재웠다.
차 감독은 “상대가 KOVO컵보다는 분명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어 많이 갖췄을 것”이라며 “우리를 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훨씬 더 강하게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다. 흥국생명은 이날이 시즌 첫 경기인 반면 GS칼텍스는 지난 17일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풀세트 끝 패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질 순 없는 노릇이다.
기대 요소는 역시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의 삼각편대다. KOVO컵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이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차 감독은 “그렇다고 상대 팀 컬러가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우리 삼각편대가 얼마나 잘 뚫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의 관심도가 ‘배구여제’ 김연경에게 쏠리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차 감독은 “다들 프로선수들이라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특별하게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건 없다. 덤덤하게 나왔다”고 했다.
김연경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7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현장에 몰렸다. 차 감독은 “이럴 거면 관중들이 오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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