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7)가 함께 호흡한 배우 임수향(30)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지수와 만나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관한 소회를 들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서환으로 분한 지수는 형수이자 첫사랑인 오예지(임수향)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원섭섭하면서도 후련한 마음이 크다. 감정 신이 많아서 부담도 되고 예민하기도 했다. 한 신, 한 회가 끝나면 또 있고 또 있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고 종영 소감을 말한 지수는 "임수향 누나와 친해졌다. 막내라서 잘 챙겨줬다. 임수향 누나가 베테랑이다 보니 많이 묻어갔다. 연기를 잘해줘서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라며 임수향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지수는 고등학생의 풋풋한 첫사랑과 어엿한 성인으로서 농익은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그는 "시각적인 부분이 가장 잘 인식될 거로 생각했다. 외면의 변화도 있었고 태도나 마음가짐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순수한 어린 시절과는 달리 커서는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진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연기를 하면 눈빛이나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원초적인 것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끝끝내 이뤄지지 못한 짝사랑에 지수는 "결말은 나름 만족한다. 어떻게 해도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결말이다. 열린 결말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했던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그 후의 일은 모른다. 저였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안 되면 포기했을 것 같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환이도 사실 그랬던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랄까. 피하려면 미국에만 있었어야 했는데. 하하."
이어 지수는 "서환은 달 같고 서진은 태양 같다. 환은 이타적인 사람이라 항상 남부터 생각하는 배려의 아이콘이다. 서진은 반대로 뜨겁고 솔직하다. 내가 예지였다면 일단 서진을 만나다가 서환과 결혼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또 "마지막에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는데 마음을 확인받은 느낌이었다. 그 어떤 스킨십보다 강렬했다. 고맙더라. 사랑한다고 말해줘서"라고 덧붙였다.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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