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남산의 부장들' 제93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 선정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제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이 선정됐다.

올해 신청작은 총 13편. '반도'(감독 연상호)를 비롯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감독 양우석),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등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들은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과 '남산의 부장들'을 두고 고심했고 최종적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영진위는 "'남산의 부장들'은 전후 비약적인 경제적 발전을 이뤘고 지금은 문화적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화"라며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그해 10월 대통령을 암살하기 전 40일간 이야기를 담은 정치 영화다. 475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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