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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초의 사나이’ 최지만(29, 탬파베이)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월드시리즈 첫 안타 영상 및 탬파베이 구단이 제작한 한국인 야수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 축하 포스터를 게재하며 월드시리즈 2경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최지만은 소속팀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휴스턴을 제압하며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김병현(2001, 애리조나), 박찬호(2009, 필라델피아), 류현진(2018, LA 다저스) 등 3명의 한국선수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야수로는 최지만이 처음이었다.
첫 경험은 너무도 짧았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선발 제외돼 7회 1사 2, 3루서 대타 등장했지만, LA 다저스의 좌투수 교체에 다시 대타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도 3-8로 패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그러나 2차전을 달랐다. 4번 1루수로 당당히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4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선수의 월드시리즈 첫 안타, 첫 득점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최지만은 영문으로 “지금의 성과에 축하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훌륭한 동료들이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인기 구단 다저스를 상대로 창단(1998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연봉, 이름값, 인지도 등에서 모두 다저스에 밀리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먼저 4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최지만은 “동료들 모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 시즌 많은 희생을 했다”며 “아직 우리의 플레이는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만큼 열심히 뛰는 팀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24일 오전 9시 8분 중립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찰리 모튼(탬파베이)과 워커 뷸러(다저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상황. 우완 뷸러의 등판에 최지만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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