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의 김대중이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부산전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인천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하위 인천은 이날 승리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최종전까지 잔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김대중은 부산전에서 후반 29분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골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대중은 경기를 마친 후 "다른 경기보다 시간을 많이 부여받았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감사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고 너무 기분이 좋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김대중은 "K리그 데뷔골을 2016년에 넣고 4년 만에 골을 넣었다. 패하면 강등될 수 있는 경기에서 골을 넣어 뜻깊다. 아직 다음 경기가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패하면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이 필요했다. 감독님이 공격수가 되어 플레이를 해봐라고 요구하셨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대중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보답하고 싶었다. 말씀 하나가 우리에게 힘이 됐고 감독님과 인천 팬분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대표님에게 꼭 보답을 해드리고 싶고 팬분들에게도 보답하고 싶다. 꼭 이겨 잔류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그 동안 기회는 부여받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고 인천에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김대중은 "선수들 모두 예전처럼 잔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던 순간도 있지만 지금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 잘못하면 잔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태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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