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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자격을 충족시킨 선수들 가운데 총 6명이 퀄리파잉오퍼를 제안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중 원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 6명을 공개했다.
퀄리파잉오퍼는 원 소속팀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는 10일 내에 의사를 밝혀야 하며, 거절 후 타 팀과 계약하면 원소속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 받는다. 올해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은 1,890만 달러(약 214억원)다.
퀄리파잉오퍼는 2012년 도입됐으며, 지난해까지 제안을 받은 90명 가운데 8명이 수용했다. 류현진 역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오퍼를 수용, 2019시즌 맹활약한 후 FA 자격을 다시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2020년에는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를 비롯해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마르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등 총 6명이 퀄리파잉오퍼를 받았다.
이 가운데 ‘최대어’는 단연 바우어다. 바우어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치른 2020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퀄리티스타트를 9차례 작성하는 등 5승 4패 평균 자책점 1.73으로 활약했다. 평균 자책점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1.63)에 이어 전체 2위였다.
바우어는 FA시장에 나서면 초대형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실제 현지언론 ‘NYS’는 최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바우어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MLB.com의 전망도 다르지 않았다. MLB.com은 “바우어는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FA시장에 나간다면, 바우어는 퀄리파잉오퍼 수용 시 받게 되는 1,89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충분히 따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레버 바우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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