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15승 에이스' 케이시 켈리(32)가 에이스에 걸맞는 호투를 보였다.
켈리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키움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73⅓이닝을 던져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LG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한 켈리는 특히 키움전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줘 이날 경기에서의 호투를 기대케했다.
켈리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회에 잠시 주춤했으나 1점만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1사 후 서건창에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켈리는 서건창이 오버런으로 아웃될 수 있는, LG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정후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한 켈리는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하고 박병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고조됐으나 김하성을 2루 땅볼,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공 6개로 삼자범퇴한 켈리는 6회초에도 서건창과 이정후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초 박병호에게 141km 슬라이더를 던져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한 켈리는 추가 실점 없이 7이닝 2실점으로 이날 피칭을 마쳤다. LG는 7회말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이뤘고 켈리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LG 선발 켈리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 키움-LG 경기 1회초 3타자 범타로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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