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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스텔라장은 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추모글을 남겼다.
스텔라장은 지난해 7월 고인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나는 예전부터 언니를 너무 좋아했던 팬이었는데 따뜻하게 인사해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번호 교환도 하고 둘 다 페퍼톤스 팬이라 꼭 공연 같이 보러 가자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12월엔 페퍼톤스 연말공연을 같이 보러 갔다. 세상 신나서 아이처럼 방방 뛰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었다"고 적었다.
또한 "대기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이진아를 만나서 셋이서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때도 언니는 좋은 에너지만 잔뜩 나눠줬다. 자기는 요새 그렇게 걷는 게 좋다며 우울하거나 마음 안 좋은 거 하나도 없으니 힘들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했다"고 떠올려 먹먹함을 더했다.
끝으로 스텔라장은 "언니가 스테레오 옷을 좋아한다고 해서 스테레오에서 톰과 제리 카디건 선물 주실 때 내 거 하나 언니 거 하나 받아서 보냈었다. 언니가 고맙다고 같이 입고 만나자고 연락 와서 좋다고 대답했었는데 이제 지킬 수 없게 됐다. 너무 멋지고 좋은 사람이 떠났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언니를 알고 지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스텔라장은 2016년 미니앨범 '컬러스(Colors)'로 데뷔했다. 지난 4월에는 첫 번째 정규앨범 '스텔라 Ⅰ(STELLA Ⅰ)'를 냈다.
이하 스텔라장 인스타그램 글 전문.
작년 7월 원이오빠 라디오에서 지선언니를 게스트로 처음 만났다. 나는 예전부터 언니를 너무 좋아했던 팬이었는데 따뜻하게 인사해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번호 교환도 하고 둘 다 페퍼톤스 팬이라 꼭 공연 같이 보러가자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12월엔 페퍼톤스 연말공연을 같이 보러갔다. 세상 신나서 아이처럼 방방 뛰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었다. 공연 뒤에 대기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이진아를 만나서 셋이서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 때도 언니는 좋은 에너지만 잔뜩 나눠주었다. 자기는 요새 그렇게 걷는게 좋다며. 우울하거나 마음 안좋은거 하나도 없으니 너네 힘들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그랬는데.
언니가 스테레오 옷을 좋아한다고 해서 스테레오에서 톰과제리 가디건 선물 주실 때 내꺼 하나 언니꺼 하나 받아서 보냈었다. 언니가 고맙다고 같이 입고 만나자고 연락와서 좋다고 대답했었는데 이제 지킬 수 없게되었다. 너무 멋지고 좋은 사람이 떠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언니를 알고 지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편히 쉬세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스텔라장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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