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포워드 최준용이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SK도 홈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준용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7분 14초 동안 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하며 SK의 104-79 완승에 기여했다.
SK는 자밀 워니(2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형(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안영준(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을 묶어 지난 시즌 막판 포함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SK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준용의 기록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활동량만큼은 왕성했다. 최준용은 이날 27분 14초를 소화했는데, 이는 팀 내에서 안영준(31분 55초)과 김선형(30분 22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최준용은 전자랜드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협력수비와 속공 전개에도 적극적으로 가세하는 등 공수에 걸쳐 SK의 완승에 기여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제 기량을 회복한 것 같다”라며 최준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3점슛도 2개 성공시켰지만,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특유의 2달러 세리머니, 활 세리머니 등을 선보이며 잠실학생체육관의 데시벨을 끌어올린 ‘세리머니 장인’이었다.
최준용은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홈경기를 해서 재밌었다. 그리웠지만, 팬들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세리머니를 참았다. 팬들이 더 많이 입장하게 되면, 그때 (세리머니를)하겠다”라고 말했다. KBL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팀 경기장 사정에 따라 20% 중반대의 관중 입장만 허용하고 있다.
사타구니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은 몸 상태에 있어 자신감을 표했다. “체력은 어느 시즌보다 좋다. 슛이 안 들어갈 뿐이다. 감독님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무리해서 많이 뛰게 하시더라(웃음).” 최준용의 말이다.
최준용은 더불어 SK에 새롭게 합류한 닉 미네라스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젠 핑계다. 이미 시즌은 시작했고,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준용.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