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에프엑스 출신 연기자 정수정(크리스탈)이 영화 '애비규환'으로 스크린 주연 데뷔 도전에 나서며 소회를 밝혔다.
정수정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영화 '애비규환'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특히 '애비규환'은 정수정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정수정은 지난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로 데뷔한 후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애비규환'에서 스물두 살 대학생 임산부 토일로 완벽 변신했다.
이날 정수정은 "스크린 주연 데뷔가 실감이 잘 안난다. 주변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는데 원래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반응에 무딘 편이다.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수정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지만,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토일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애비규환'이 첫 영화이긴 하지만 그렇게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진 않았다. 임산부 캐릭터라는 점에서 놀라고 부담도 되긴 했지만 대본을 읽고 나서는 한 번에 오케이, 하겠다고 했다. 촬영하면서는 하나도 걱정이 안 됐다. 재밌었다"라고 뜨거운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토일 역할과 실제 저와 비슷한 면이 있다. 22살의 내가 떠오르더라.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토일 같은 성격을 경험했을 거 같다. 토일처럼 내가 제일 당당하고 똑똑하고 내가 제일 잘났고 이런 생각을 어릴 때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다. 저 또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기 실수를 인정하고 성장하고 이런 부분이 저랑 비슷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에이치앤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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