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신봉선이 후배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신봉선은 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박지선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엔 두 사람의 다정한 한 때가 담겨 있어 슬픔을 더했다.
신봉선은 "나를 믿고 입술을 삐죽 내밀던 너였다. 흐트러짐 없는 단발머리를 귀 뒤로 꼽고 귀여운 덧니로 '선배님' 하며 귀여운 발목을 쫑쫑거리며 다가오는 네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라고 그리워했다.
이어 그는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게 악몽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잠드는데 여전하다. 몇 밤을 더 자야 믿어지겠나. 모든 게 아쉽고 모든 게 야속하고 모든 게 후회스럽다. 사랑하는 (박)지선아. 그곳에서 아파서 못 먹었던 거 실컷 먹고 햇볕도 실컷 쬐고 화장도 막 해보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만나서 못다 한 얘기 나누자""라고 전했다.
신봉선은 "내 심비디움 회장님 박지선아. 내 후배 박지선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아. 잘 가. 사랑해. 기억하고 기억할게"라고 가슴 먹먹하게 외쳤다.
▼ 이하 신봉선 글 전문.
나를 믿고 입술을 삐쭉히 내밀던 너였다
흐트러짐없는 단발머리 귀 뒤로 꼽고 귀여운 덧니로
선배님~~ 하며 귀여운 발목을 쫑쫑거리며 다가오는 니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게 악몽이였으면 좋겠다 하고 잠드는데 여전하다
몇 밤을 더 자야 믿어지겠나....
모든게 아숩고 모든게 야속하고 모든게 후회스럽다
사랑하는 지선아
그곳에서 아파서 못먹었던거 실컷 묵꼬 햇볕도 실컷 쬐고 화장도 막 해보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만나서 못다한 얘기 나누자
내 심비디움 회장님 박지선아~~~
내 후배 박지선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아
잘가 사랑해 기억하고 기억할께
[사진 = 신봉선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