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노정의(20)가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노정의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열어 취재진과 만났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김혜수),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이정은)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이름을 가진 노정의. 그는 "사실 주변에서 예명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왔다. 그래도 정의라는 이름은 이 세상에 많이 없는 것 같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본명으로 나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가볍게 생각했다. 열심히 하면 유명해질 거라는 생각으로 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지 않나. 이제는 바뀌었다. 유명해지는 걸 바라는 것보다는 연기력과 인성을 같이 칭찬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가지만 칭찬받는 것보다는 두 가지를 다 겸비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걸 잘 갖춰야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제가 바라본 선배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여러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가 죽던 날'에서 노정의는 사망한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섬마을에 고립되지만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지는 소녀 세진을 연기했다. 그는 김혜수, 이정은 등 대선배들의 기세에도 밀리지 않으면서 10대 소녀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심경과 예민한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펼쳐냈다. 오는 12일 개봉.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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