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출신의 슈퍼 파이터 사샤 팔라트니코브(32, 홍콩)가 세계 최대의 격투 단체 UFC와 계약했다.
사샤는 지난 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UFC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사샤는 "UFC와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사샤는 UFC 255에 출전, 7전 전승의 파이터 루이스 코스케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샤는 국내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는 AFC 미들급 챔피언으로 알려졌다. AFC10에서 데뷔, 안재영을 잡고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사샤는 AFC 12에서 손성원을 제압하며 AFC 초대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사샤의 첫 챔피언 타이틀이기도 해 의미가 깊다.
당초 사샤는 AFC 챔피언으로 수많은 강자들과 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은 아쉽게 무산됐다. 당장 AFC 무대에 서지는 못하지만, 초대 미들급 챔피언의 이름을 걸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게 돼 AFC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자동으로 잠정 타이틀전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AFC 15 메인 매치 김재영과 이종환의 맞대결 승자가 AFC의 2대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됐다. AFC 15는 오는 12월 18에 열린다. 공식 챔피언 등극 기회를 잡은 이들은 매서운 입담으로 경기에 거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데뷔전부터 타이틀전에 나서게 될 이종환은 "드디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사실 어릴 때부터 김재영 선수의 경기를 봤고, 내 인생의 첫 운동도 극진가라데여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선수다. 그렇지만 케이지 안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배운대로 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모든 걸 걸고 싸울 것이다. 멋진 승부를 펼쳐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김재영은 "(이)종환이도 잘하는 선수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상대를 세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갈 것이다. 모두의 기억에 남는 명승부를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샤의 UFC행으로 더욱 불타오르게 될 김재영-이종환의 미들급 타이틀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사샤 팔라트니코브.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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