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고반이 제 몫을 다해줬다."
삼성이 11일 DB와의 홈 경기서 졸전 끝에 이겼다. 3~4쿼터 지역방어가 통했고, 4쿼터에는 지역방와 트랩의 조화가 좋았다. 아이제아 힉스가 초반에 부상했으나 제시 고반이 모처럼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동욱의 경기운영도 안정적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득점이 저조했다. 수비로 실마리를 풀었다. 힉스가 빠지면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고반이 자기 몫을 다해줬다. 가드진에게 불만이 많았는데 슬기롭게 경기운영을 못해서 혼내기도 했다. 승부처서 김동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2점만 내주자고 했는데 무리한 공격을 하다 역습을 허용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욱의 막판 3점포에 대해 "그렇게 지시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서 늦게 합류했다. 초반에 많이 흔들렸는데 동욱이가 4쿼터에 컨트롤을 해주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를 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베테랑 김동욱의 많은 출전시간에 대해 이 감독은 "투맨게임에서 패스를 해줄 능력이 있고, 지역방어를 할 때 패스를 해주는 능력이 제일 좋다. 동욱이를 그래서 못 뺐다. 시즌 초반에 상대 지역방어에 많이 무너졌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 물론 동욱이가 게임을 많이 뛰었다"라고 했다.
장민국의 활약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더 기대한다. 민국이에게 득점, 리바운드만 얘기하는데 운동능력이나 신장을 볼 때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전 경기서도 리바운드 참여가 많았고, 오늘도 중요한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다. 민국이가 좀 더 공격적인 모습, 리바운드 참여가 많으면 한다"라고 했다.
삼성은 14일 오리온을 만난다. 이 감독은 "이대성이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데, 팀원을 잘 살려준다. 까다로울 것 같다. 대성이를 최대한 차단하는 수비를 해야 한다. 대성이부터 시작되는 공격이 많다"라고 했다.
올 시즌 접전이 많은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최근 DB전, KT전은 물론, 상위 팀을 만나도 시소 경기를 한다. 10개 구단 모두 2라운드 초반이지만,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 크게 무너진 경기도 없고, 집중력이 4쿼터에 떨어지는 부분은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힉스의 부상에 대해 "전반이 끝나고 괜찮다고 했다. 아직 확실한 상태는 잘 모르겠다. 내일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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