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잘하고 싶었는데, KCC에 죄송하다. 오리온에서 원 없이 뛰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된 최현민(30, 195cm)의 포부였다.
최현민이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와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정비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에서 이종현과 김세창을 영입했다. 또한 최현민도 가세, 골밑을 보강했다. 오리온은 이 과정서 현대모비스에 최진수, 강병현,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넘겨줬다.
최현민은 KCC 유니폼을 입은 후 2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팀을 옮기게 됐다. 최현민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2018-2019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4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하지만 최현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에 23경기 평균 7분 43초만 뛰는데 그쳤다. 이전 시즌에 54경기 평균 18분 40초를 소화했지만, KCC에서는 기대만큼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역시 2경기 평균 3분 43초에 그쳤다. 최근 들어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는 등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된 자원이었다.
“KCC에 죄송하다. 잘하고 싶었는데 감독님,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운을 뗀 최현민은 “비시즌 태백 전지훈련의 강도가 높았는데, 모두 소화해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많이 못 뛰고, 엔트리에서 제외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다. 오리온에서는 절치부심해 원 없이 뛰며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현민은 지난 시즌 잠시 KCC에서 함께 뛰었던 이대성과 재회하게 됐다. 최현민과 이대성은 중앙대 동문이기도 하다. 최현민은 “트레이드가 확정된 후 (이)대성이에게서 함께 즐거운 농구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 역시 면담을 통해 최현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마음고생 다 던져버리고 항상 웃으면서, 기죽지 말고 농구하자. 자신감이 있어야 자신의 농구도 나올 수 있다.” 강을준 감독이 최현민에게 전한 말이었다.
최현민은 탄탄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는 스타일이다. 3점슛 능력을 지녀 상황에 따라 스몰포워드 역할을 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현민이 KGC인삼공사 시절 가치를 끌어올린 원동력이기도 했다. 최진수가 이적한 만큼, 오리온 역시 최현민이 3~4번을 오가며 포워드 전력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현민은 “코트에 있는 일원으로 농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조금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코트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다. 단지 코트에서 농구를 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특별한 목표는 없다. 열심히 해서 앞으로 전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현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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