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8년 연속 10승 투수의 굴욕이다. 유희관(34, 두산)이 또 다시 가을 악몽에 시달렸다.
유희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유희관은 올 시즌 27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하며 KBO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올해 KT 상대로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45로 흔들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유희관 상대 타율 .750), 강백호(.600), 조용호(.500) 등에 크게 고전했다.
최근 가을 기억도 좋지 못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서 한동민에게 결승홈런을 헌납했고, 지난해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1이닝 6실점 조기 강판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4.
이날도 가을 악몽은 계속됐다. 1회부터 조용호-황재균 테이블세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처했다. 이후 로하스를 만나 무려 11구 승부를 펼쳤고, 결국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행운이 따랐다. 타구 판단을 잘못한 2루주자 조용호가 늦은 스타트로 홈에서 태그아웃된 것. 중견수 정수빈과 2루수 최주환의 중계플레이도 원활히 이뤄졌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2, 3루 위기. 유한준을 만나서도 볼 2개를 연달아 던지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교체였다. 유희관은 수비 도움으로 간신히 아웃카운트를 1개 잡고 김민규에게 씁쓸하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22개였다.
한편 김민규가 후속 유한준을 2루수 뜬공,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며 유희관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그야말로 천금 구원이었다.
[유희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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