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플레이오프서 ⅓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한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과 달리 선발투수가 4명만 있으면 된다. 정규시즌 1위 NC는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 외인 듀오에 구창모, 송명기로 선발진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최원준의 뒤를 받칠 1명을 결정하지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8년 연속 10승의 유희관이 4선발을 맡아야 하지만 KT와의 플레이오프서 구위 저하로 인해 1회 도중 교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4차전 선발이든 구원 등판이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쓸지 안 쓸지 모르겠다”며 유희관의 이번 시리즈 기용 자체를 고민했다.
현재로서 김 감독의 마운드 플랜에는 유희관이 없는 듯하다. 물론 향후 시리즈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희관보다는 김민규, 홍건희 등 롱릴리프 요원들로 불펜 데이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감독은 “지금 너무 궁금해할 필요는 없다”며 “만약에 유희관이 나오면 '감독이 쓰는구나', 안 나오면 '안 쓰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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