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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와 개그맨 김원효 부부가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받는 여러 시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심진화는 "예전에는 길을 가다보면 아주머니들이 '왜 임신 안 하냐'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을 하고 10년 정도가 되니 사람들도 조심스러워한다. 말을 하지 않더라. 그럼에도 궁금해하는 시선은 보낸다. 지금 우린 너무 행복한데 아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런 시선 있잖냐. 그게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이 말에 김원효는 공감을 표하며 "알지만 그런 시선 나는 굳이 신경 안 쓴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김원효는 "사실 난 한동안은 그냥 심진화와 우리 둘이 살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둘이 세계여행을 가고 그런 계획을 짰다. 하지만 최근 (반려견) 태풍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태풍이가 가족으로 생기니 계속 생각이 나더라. 심진화 외에 또 누군가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게 피곤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심진화 또한 "나도 태풍이를 키우며 그런 마음이 생겼다"며 "한편으로는 우리가 결혼 9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화답했다.
부부의 결정은 이랬다. 김원효는 "우리가 결혼 초부터 사주에서 하는 말이 내년에 아이가 생긴다는 것 아니었냐? 당시에는 그 말이 기분 나빴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렀다. 사주가 무조건 맞는 건 아니겠지만 자연스럽게 내년까지 노력해보자"고 제안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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