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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충현 감독(31)이 '콜' 속 영숙 캐릭터를 서태지 팬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30일 오후, 넷플릭스 영화 '콜'과 관련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영화 '더 콜러'(2011)를 원작으로 했다.
'콜'은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과거와 연결된 전화로 운명이 바뀐다는 신선한 설정과 역대급 여성 빌런의 등장으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특히 '콜'은 단편 영화 '몸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괴물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화제를 더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극 중에서 서태지 음악이 흐르는 것에 대해 "서태지는 영숙한테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서태지 노래가 갖고 있는 저항성과 새로움, 기성 세대에 대한 반항 이런 것들이 영숙의 이미지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 당시 시대적 상황도 영숙과 잘 맞았다. 서태지 패션과 비주얼적인 부분도 영숙이 변화할 때 잘 맞는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서태지 다음 세대이지만 저 역시 어느 정도 서태지라는 인물을 알고 있었고 영숙에게 주어지기엔 너무 좋은 인물이고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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