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시즌 최다 21득점’ 삼성생명 3위 도약, 신한은행은 3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신한은행을 제압, 3위로 올라섰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63으로 승리했다.

박하나(2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올렸고, 윤예빈(13득점 3리바운드)과 김보미(11득점 3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김단비(10득점 9리바운드)은 더블 더블급 활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올 시즌 신한은행전 2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또한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져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부산 BNK썸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삼성생명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김단비를 봉쇄하지 못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안정적인 볼 배급, 윤예빈의 3점슛을 더해 21-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2쿼터 역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김한별이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8-35였다.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던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흐름을 되찾았다. 박하나가 3점슛, 돌파 등 다양한 득점루트를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것. 삼성생명은 정상일 감독이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신한은행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인 틈을 타 57-44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하나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려 신한은행에 찬물을 끼얹은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지원사격을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3분여전 김아름이 U파울을 범한 후 박하나의 자유투, 김보미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16점까지 벌렸다. 삼성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오는 12월 6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5일 BNK썸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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