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묶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단비 역시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김단비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2분 14초 동안 10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2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78-63으로 승리했다.
김단비는 아산 우리은행, 부천 하나원큐 시절부터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왔던 자원이다. 이날도 진가를 발휘했다.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치는 한편, 3~4쿼터에 10득점을 몰아넣은 것. 야투는 5개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생명 역시 3쿼터까지 리바운드 열세(23-28)에 놓였지만, 김단비가 궂은일을 도맡은 덕분에 최종적으로는 38-35 우위를 점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김단비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임근배 감독은 김단비에 대해 “(김)단비가 그동안 골밑슛에 대한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가 있었다. 노마크 슛을 못 넣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다. 수비를 달고 던지는 식으로 연습을 해왔는데, 오늘은 5개 모두 넣었다. (트라우마를)극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기쁘다”라고 운을 뗀 김단비는 “여유가 없다 보니 골밑에서 노마크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트라우마가) 찾아왔다. 긴장해서 그런지 극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골밑슛을 통해 연습했다. 더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백재민 트레이너 선생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김단비의 주된 역할은 궂은일이다. 김단비 스스로도 벤치에서 이 부분에 신경 쓰며 예열한 후 코트로 향했고, 이후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단비는 “1쿼터 초반에는 투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2쿼터 초반까지 벤치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많이 뺏기는 모습을 봤다. 수비, 리바운드에 신경 쓰며 몸을 풀고 코트에 들어갔다. 그 부분이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단비.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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