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더 공격적으로."
오리온 이대성이 3일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6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면서 공격 횟수가 줄었지만, 나름대로 팀에 필요한 활약을 했다.
이대성은 "트레이드도 했고, 관심도 많은 경기였는데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였다. 휴식기에 훈련을 하는데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재미 있는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승리해야 이어나가는 것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경기 도중 최진수 팔꿈치에 입을 맞아 피를 흘렸다. 그러나 이대성은 쿨했다. "사실 진수 형이랑 오리온에 같이 오래 안 있었다. 입술이 좀 찢어졌는데 다른 선수 같으면 감정이 안 좋았을 거 같긴 한데 진수 형이 전혀 고의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다"라고 돌아봤다.
트리플포스트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이대성은 "우리가 신장이 압도적이다. 앞선도 높이가 있다. 다른 팀들이 우리를 상대로 정말 존 디펜스를 많이 한다. 상대 지역방어에 대한 패턴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극단적으로 외곽을 막았고 하이포스트는 비어있었다. 종현이도 승현이도 스페이싱 문제가 있어서 슛을 쏴줘야 하는데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다. 누군가가 공격을 해줘야 한다. 사실 승현이에게 슛 기회가 많이 난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지역방어를 쉽게 쓰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이대성의 공격횟수는 좀 줄었다. 그러나 그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트리플포스트가 현대농구와 반대되는 부분이다. NBA나 유럽은 외곽 기동성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가드들이 그 부분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나도 그게 부족하다. KBL 특성상 트리플포스트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더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이기면 좋은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졸은 방향으로 조언 듣고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대성.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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