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태리가 '구미호뎐' 종영 소감을 밝혔다.
3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과 그를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설화에 대한 재해석은 물론, 판타지와 액션, 로맨스를 넘나드는 풍성한 서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극 중 이태리는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이무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무기는 본능적으로 살아 있는 것들을 증오하는 캐릭터. 이태리는 음지의 능력자로 착한 얼굴과 반전되는 소름 돋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며 화제성까지 잡아냈다.
이에 이태리는 "'구미호뎐'을 함께해 주신 감독님, 작가님 모든 배우분과 제작진, 뜨거운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악역이라 긴장과 설렘 가득 안고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막을 내린다니 저 역시 굉장히 아쉽고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전 한편에 부담도 있었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덕분에 조금은 걱정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저 이태리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앞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많이 인사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태리는 '구미호뎐'을 통해 이무기라는 여태껏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해석하고 구현해내며 판타지를 현실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드라마 중반에 합류한 만큼 현장에 스며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제작진, 배우들과의 뛰어난 호흡으로 등장부터 시청자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몸 사리지 않는 과감한 액션부터 디테일로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 것. 고통 속에 태어나 긴 삶을 살아온 이무기의 농도 짙은 감정과 시시각각 변하는 예민함을 섬세한 눈빛과 목소리로 그려내며 '이태리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대체불가한 매력과 연기 내공을 자랑했다.
[사진 = 스타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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