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거포가 목마른 한화 타선에 '단비'가 쏟아질까. 한화가 새 외국인타자로 라이온 힐리(28)를 영입하면서 '화력'을 보강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거포로 통했던 타자다. 2016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힐리는 72경기에서 타율 .305 13홈런 37타점을 남겼고 2017년에는 149경기에 출장, 타율 .271 25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시애틀로 트레이드된 힐리는 2018년 타율이 .235로 하락했지만 24홈런 73타점으로 여전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지난 해에는 47경기 밖에 뛰지 못하고 타율 .237 7홈런 26타점에 그쳤으며 올해는 밀워키에서 뛰면서 4경기에 나와 타율 .143를 남긴 것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개수는 69개.
힐리는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오타니 쇼헤이에게 홈런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2017년에는 다나카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고 2018년에는 오타니의 무실점 행진을 저지하는 홈런포를 작렬하기도 했다. 생애 첫 빅리그 홈런은 '너클볼러' R.A. 디키를 상대로 기록했으며 베테랑 좌완 J.A. 햅에게는 통산 홈런 3개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당초 한화는 외야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라이언 오그래디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최종 선택은 힐리였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힐리를 영입한 것에 대해 "화력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사실"이라면서 "힐리는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수비는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 정 단장은 "당장 3루 수비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의 타구 속도 차이가 있고 수비율 등 세부 지표를 봐도 분명 경쟁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선수 3인방 영입을 마친 한화는 코칭스태프 인선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해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외국인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도 데려온 한화는 코칭스태프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정 단장은 코칭스태프 인선 완료 시점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라이온 힐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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