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처리지침'이 모든 숙박업소에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숙박업계는 객실 서비스의 꽃이라 불리는 소포장 어메니티를 제공할 수 없으며, 이는 대용량 공용 용기로 대체된다.
(주)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가 대용량 공용 용기로 교체되는 것에 대한 소비자 여론을 조사했다.
본 설문조사는 전국에 있는 만 20~25세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최근 2년간 3~6성급 호텔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비율은 전체 84.43%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 호텔 객실 내 구비된 대용량 용기로 인한 위생·보건 문제로는 △타인이 공용 용기를 개봉해 이물질을 투입하는 점(36.57%) △공용 용기에 리필할 때 해당 리필제품 제조일자를 소비자가 알 수 없는 점(32.13%) △불특정 다수가 돌아가면서 공용 용기를 쓴다는 점(30.38%) △별문제가 없을 것(0.92%)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전·보안 문제로는 △대용량 공용 용기에 기재되어 있는 것과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리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40.75%) △타인이 공용 용기를 개봉해 독성물질을 투입하는 점(36.64%) △대용량 용기에 담긴 내용물을 개인 용기에 퍼가는 점-절도(20.78%) △별문제가 없을 것(1.83%)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각 호텔 객실 내 비치되어 있는 공용 용기가 비위생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82.24%로 나타나 호텔 측 청결관리에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용 용기를 사용하는 호텔보다 소포장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호텔에 투숙하겠다는 응답 92.02%로 압도적이었으며,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정책이 시행되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76.85%로 집계됐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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